
목회 칼럼 (59) 2월 23일, 2020년
여러분은 혹시 의미를 두고 있는 특별한 숫자가 있으신가요?
저 같은 경우는 저와 아내가 태어난 달이라서 12라는 숫자를 참 좋아합니다. 게다가 성경에서도 12는 중요한 숫자(구약에서 이스라엘 12지파와 신약에서 12사도)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그런지 더욱 좋아하게 된 듯 합니다.
성경에서는 여러 개의 숫자들이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3은 삼위이신 하나님, 구약의 기름부음을 받았던 3개의 직분(왕, 제사장, 선지자)으로 인해 의미가 있고, 8은 안식일과 남자아이 생후 8일만에 할례를 행했던 것 때문에 의미가 있습니다.
또 성경에서 40이라는 숫자는 매우 의미있고 사연이 많습니다.
아시다시피 노아 때 홍수가 40일간 지속되었고, 이스라엘이 광야를 헤매고 다녔던 기간이 40년이었고, 모세가 시내산에서 40일간 있었고, 예수님께서도 본격적으로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 광야에서 40일간 금식하며 지내셨습니다. 이처럼 성경에서 40은 고난과 희생을 상징하는 숫자입니다.
그래서, 교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개신교에서는 부활주일로부터 여섯 주일을 거꾸로 계산하고 그 바로 직전에 있는 수요일부터 40일 동안(각 주일은 제외)을 사순절로 보내고 있습니다. 올해는 바로 이번 주 수요일이 사순절의 첫 날이 됩니다.
사순절이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이 기간 동안 주님의 고난과 희생을 깊이 생각하며 지내야 하는데, 그래서 이를 위해 전통적으로 회개와 금식과 절제 그리고 기도를 실천해왔습니다.
우리 모두는 삶 속에서 뜻하지 않은 사건사고들을 경험하면서, 그리고 세상의 온갖 소식들을 자의반 타의반으로 보고 듣게 되면서, 우리의 영혼과 마음과 몸이 평안해지기 보다는 날로 피폐해져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래서 사순절 같은 기간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우리의 구원자 되시며, 피난처와 위로가 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 더욱 온전히 집중하여서, 이 세상과 사람들에게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참된 위로와 기쁨과 안식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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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우 목사
그레이스밸리교회
Pastor Sung Woo Jang
Grace Valley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