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큰 상급

 

목회 칼럼 (58) 2월 16일, 2020년

한국의 ‘기생충’이라는 영화가 무려 4개의 오스카상을 차지했다는 소식이 지난 일주일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문턱이 높기로 소문난 미국 최고의 영화 시상식에서 한국의 영화가 그런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는 것에 대해, 많은 미디어들이 감독의 천재성과 섬세함을 수상의 근거들로 다루고 있습니다.

상(賞)을 받는다는 것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기분 좋은 일입니다.
상 자체에 의미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여러 가지로 ‘인정을 받았다’는 뜻이 그 상에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도 ‘상’에 대한 언급이 많이 나옵니다.
대표적인 예로, 그 유명한 히브리서 11:6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이로 인해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오늘도 믿음으로 최선을 다해 하나님과 교회와 이 세상을 섬기고 있습니다. 참으로 아름답고 귀중한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창세기 15:1에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여기서 우리는 성경이 가르치는 중요한 상의 개념을 배울 수 있습니다.
첫째, 다름 아닌 바로 하나님 자신이 아브람에게 ‘지극히 큰 상급’, 즉 최고의 상급이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인간에게 물질적인 그 어떤 것들보다 하나님 자신이 가장 큰 상임을 가르칩니다.
둘째, 상을 주는 근거가 아브람에게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 구절 앞부분 내용들을 보면, 아브람이 그닥 잘 한 일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하려고 했던 전력이 두드러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이 이미 큰 상을 받은 존재임을 확실히 말씀하셨습니다. 왜일까요?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정하신 분이 바로 인간과 이 세상을 지으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것을 은혜라고 말합니다.
두번째 이유는 그 상에 걸맞는 삶을 살도록 격려하시기 위함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상으로 받아 누리는 자의 삶이 어떤 것인지 증거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실제로 하나님의 그 선언 이후에 아브람은 처음으로 믿음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레이스밸리 성도 여러분! 알고 계신가요? 여러분도 이미 하나님이라는 지극히 큰 상을 받았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 세상이 주는 상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기쁨과 감격을 넘어서는 그 무언가가 우리에게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장성우 목사
그레이스밸리교회

Pastor Sung Woo Jang
Grace Valley 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