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자들의 구주

 

목회 칼럼 (12) 12월 23일

image.png

이 그림은 이탈리아의 화가 ‘카라바지오'(Caravaggio)가 그린
‘목자들의 경배'(Adoration of the Shepherds)라는 작품입니다.

아기 예수를 찾아온 목자들은 당시 가장 가난하고 천대받던 자들이지만,
아기 예수를 직접 본 최초의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그림을 자세히 보면, 아기 예수 탄생에 대한 보통의 그림들과는 많이 다릅니다.
구도상 마리아와 아기 예수가 그닥 중심에 있지도 않고, 그 흔한 후광도 없습니다.
게다가 방금 아기를 낳은 마리아는 차가운 바닥에 힘없이 주저앉아 있습니다.
아기 예수 탄생을 성경대로 그저 사실적으로 그렸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그림에서는 가난한 목자들과 가난한 아기 예수의 모습이
이질감 없이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오늘날 교회는, 그리고 우리는
어떤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것 같나요?
어떤 이들에게 어울리려 애쓰고 있나요?


장성우 목사
그레이스밸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