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의 노래가 울려퍼지는 성탄

 

목회 칼럼 (51) 12월 22일, 2019년

추수감사절이 되면 차에 있는 라디오 주파수를 FM 96.5로 맞춰놓곤 합니다.
크리스마스 캐럴이 계속해서 흘러나오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크리스마스 캐럴 가사의 내용 대부분이 산타, 선물, 사랑 같은 것에 치중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크리스마스, 성탄절은 말 그대로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그렇다면 크리스마스 캐럴 가사는 예수님과 복음(Good News)으로 채워져야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비천하고, 가난하고, 억눌리고, 억울한 자들이 메시야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그분으로 말미암아 누리게 된 구원과 역전의 삶에 대해 감사하고 찬송했던 것이 크리스마스 캐럴의 원래 내용이었습니다.

첫 캐럴은 누가복음 1장에 나오는 마리아의 노래가 아닐까 싶습니다.
천사로부터 구세주를 잉태하게 되는 엄청난 소식을 듣고서, 마리아는 낮고 천한 자신을 생각해주시고 놀라운 은혜를 베풀어주신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뿐만 아니라 구세주의 탄생이 많은 사람들에게 복이 될 것임을 믿었습니다.

사람들을 위해 하나님이 아기로 태어나셨다는 것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함께 노래해야 할 내용이었기에, 옛 신앙의 선배들은 구세주 예수님을 주제로 캐럴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오늘날 성탄절 즈음에 들리는 혹은 흥얼거리게 되는 캐럴들은 참으로 우리 마음을 씁쓸하게 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성탄절을 맞이할 때마다 마리아의 노래가 온 세상에 다시 울려퍼지길 소망해봅니다.


장성우 목사
그레이스밸리교회

Pastor Sung Woo Jang
Grace Valley 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