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 칼럼 (47) 11월 17일
어떤 책에서 소개된 일화를 나누고 싶습니다.
영국에 사는 77살의 남자 분이 평소처럼 운전을 하며 어디론가 가고 있었는데, 운전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말았던 것입니다. 심장병을 앓고 있긴 했지만 그때까지 한번도 그런 일은 없었고, 하필이면 그때 심장이 머졌던 모양입니다. 운전자가 의식을 잃었기 때문에 차는 도로를 벗어나 갓길에 있던 나무를 들이막고 말았습니다.
그 순간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꽝’ 하는 충돌과 동시에 그는 곧바로 의식을 되찾았던 것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사고 당시 그의 가슴에 전해진 충격이 머졌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든 것이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예기치 못한 수많은 ‘화’를 겪고 삽니다. 그래서 인생에 대해 한탄하거나 원망하곤 합니다. 하지만 드문 일이라 할지라도 ‘화’가 오히려 ‘복’이 되는 일들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우리는 “아직 인생을 살만 하구나!”라는 고백을 하게 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원래 저주 아래 있던 자들이었습니다.
한 선지자의 고백처럼,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이렇게 날마다 고백할 수 밖에 없는 인생을 살던 것이 우리의 인생이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 ‘화’가 ‘복’으로 바뀌었습니다. 말 그대로 전화위복의 은혜를 우리는 누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듯이,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 때문이었습니다. 그분이 우리를 대신하여 ‘화’을 당하시고 우리를 ‘복’의 자리로 옮겨주셨습니다.
늘 우리 모두가 이 큰 그림을 잘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다면, 여전히 우리의 삶 가운데서 경험하는 어려운 일들을 넉넉히 이겨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이 ‘복’과 승리가 늘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
장성우 목사
그레이스밸리교회
Pastor Sung Woo Jang
Grace Valley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