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 칼럼 (31) 5월 12일
Happy Mother’s Day!
…. 라는 한마디로는 왠지 좀 아쉽고 서운한 듯 합니다.
여느 기념일처럼 이 날 또한 좋은 의도로 생겨났으리라 믿지만,
자칫 이 날 하루로 때우게 되진 않을까 하는 염려도 없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 날 덕분에 ‘엄마’, ‘어머니’를 한번 더 떠올릴 수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엄마들은 매일이 전쟁 같습니다.
자기 자신보다는 늘 가족을 먼저 챙기기 때문입니다.
심하면 자기가 누구인지 잊어버릴 때도 있다고 하네요.
제가 어렸을 때는 잘 몰랐는데, 아내가 아이들의 엄마 노릇하는 것을 바라보노라면,
‘우리 엄마도 저렇게 고생하시고 힘드셨겠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저희 어머니는 만 스무 살 무렵에 저를 낳으셨습니다.
이른 나이에 결혼과 출산을 하셨습니다. 그러고는 28년을 함께 살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하니, 그 시간이 너무 짧았고 소중한 때를 그냥 흘려보낸 것 같습니다.
철이 없어도 너무 없었던 시절이라, 어머니를 그닥 우선순위에 놓지 못하고 제 삶에만 바빴던 듯 합니다.
참 많이 후회됩니다.
이제서야 어머니의 고생과 그 고단함을 덜어드리고 편하게 해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하지만,
서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니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는 것 같아 죄송할 뿐입니다.
이 세상 모든 엄마들, 어머니들은 자기 자식들이 아무리 크고 늙어가도
여전히 ‘자식’을 먼저 걱정하며 염려하신다는 말을 들어보셨죠?
엄마라는 이름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 짐작조차 되지 않더라구요.
그 무게를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저 잘 살아가는 모습,
또 잘 살아내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수 밖에요.
그리고 이렇게 기도할 수 밖에요.
“주님, 어머니를 강건하게 지켜주시고, 함께 만나서 서로 대할 수 있는 날들을 적잖이 허락해주소서!”
—
장성우 목사
그레이스밸리교회
Pastor Sung Woo Jang
Grace Valley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