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 칼럼 (5) 11월 4일
‘우직(愚直)하다’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니,
‘어리석고 고지식하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리 우아한 뜻은 아니죠?
하지만 실제로 이 말은 부정적인 의미보다
긍정적인 의미로 자주 쓰이곤 합니다.
저는 제 삶에 놓인 길을 비록 우아하진 못할지언정
우직하게 걸어가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한 인간으로서, 그리스도인으로서,
목회자의 한 사람으로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나이가 들어가면 갈수록 그런 소망은 더욱 분명해집니다.
진실하고 성실한 사람은 우아한 사람이기 보다는
모름지기 우직한 사람이지 않을까요?
그래서 누구보다 진실하고 성실해야 할 교회와 성도 역시
우아해지려고 하기 보다는
우직하게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우리에게 주어진 길을 우직하게 걷다보면
어느샌가 목적지에 다다르게 되리라 믿습니다.
물론 우리가 가야할 길은 그리 평탄치 않으리라 예상됩니다.
몇 주 전에 나눴던 설교처럼,
교회는 광야 길을 지나는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주님께서
우아함을 거절하시고
우리 곁에서 우직하게
우리와 함께 발걸음을 맞추고 계십니다.
그 사실을 믿고 알기에,
오늘도 우직하게 한걸음을 내딛습니다!
—
장성우 목사
그레이스 밸리 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