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 칼럼 (55) 1월 26일, 2020년
중국 우한에서 발생하여 ‘우한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세계를 향해 급속도로 전염되어 가고 있다는 소식이 큰 뉴스거리입니다. 비교적 쉽고 빠르게, 많은 사람들에게 번져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수천 명의 사람들이 감염되었고 수십 명의 사망자가 나타나서, 각 나라들과 정부가 신경을 곤두 세우며 방어책과 해결책을 찾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러고 보면, 인간은 참으로 나약한 듯 합니다. 눈으로는 전혀 확인할 수 없는 아주 미세한, 수많은 바이러스들로 인해 오래전부터 인간은 큰 고통을 받아왔습니다. 한 가지를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들이 생겨나기를 계속 반복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이 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전염되지 않도록 바깥활동을 최소화 하고 가능한 한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리라 생각됩니다.
C.S. 루이스는 ‘순전한 기독교’라는 책에서 ‘좋은 전염’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전염’이라는 말이 보통 나쁜 의미로 사용된다는 점에서, ‘좋은 전염’이라는 표현은 상당히 흥미로울 수 밖에 없습니다.
대략의 요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낳으신 존재가 아니라 만드신 존재이기 때문에, 인간은 자체적으로 영적인 생명을 지니지 못하고 단지 곧 사라질 생물학적 생명만을 지니고 있을 뿐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기독교가 이에 대해 놀라운 것을 제시하고 있는데, 자신을 하나님의 뜻대로 온전히 맡기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생명에 동참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생명은 영적인 생명이기에, 이 생명에 동참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그리스도는 자신이 가진 이 생명을 사람들에게 퍼뜨리기 위해, 즉 ‘좋은 전염’을 시키기 위해 사람이 되어 이 세상에 오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전염된 자들은 또 다시 ‘좋은 전염’을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 아들 녀석이 저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왜 이 세상 사람들 중에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 거에요?”
이 질문을 들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전염’이 일어나도록 더욱 분발해야겠구나!”
이를 위해 우리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저를 택하시고 부르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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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우 목사
그레이스밸리교회
Pastor Sung Woo Jang
Grace Valley Church
